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들처럼 싸이미를 다니고 현재 입시를 무사히 치르고 대학생이 된 한 학생입니다. 지난 1년 간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조금이라도 저의 경험담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수기를 남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영어특기자 전형들 중에서도 "Essay"전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아마 일반고를 다니는 영어특기생들 중 대다수가 저와 같은 방식으로 입시를 준비 할 것 같아 에세이 전형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를 집중적으로 쓰겠습니다.
1. 에세이는 다양하다
같은 영특 전형에 같은 학과일지라도 대학마다 학생을 뽑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면접만 보는 학교도 있고 에세이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제가 지원한 대학들은 전부 에세이 시험을 보았고 특히 외대는 70% 정도의 비중을 에세이에 두었기 때문에 저는 면접보다는 에세이를 비중 있게 공부했습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에세이일지라도 학교들마다 다른 글쓰기 방식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한 학교는 형식보다는 자유로운 생각의 나열을 원하는 반면 다른 학교는 미리 답을 정해놓고 그 답안에 유사하게 맞춰 쓰는 학생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점들에 유의하여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모든 기출문제들을 반드시 풀어보며 그에 맞게 미리미리 답안들을 쓰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2. 일반고라면, 그리고 외고일지라도 최저도 생각하자
영어특기자 전형은 말 그대로 “영어 잘하는” 학생들이 모이는 전형입니다. 더군다나 영특 전형이 줄여진다고 발표된 현재, 정말 실력 있는 외고, 특목고 아이들이 모여들 것이 자명합니다. 그렇기에 따로 준비를 하지 않는 이상 실질적으로 일반고 학생들은 스펙부분에서 반드시 밀리게 됩니다. 이에 일반고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차선택은 수능최저를 맞추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저를 요구하는 에세이 시험 전형은 어떻게 보면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논술전형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단지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논술은 최저를 맞추는 학생들이 많은 반면 에세이 전형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능을 잘 보는 것도 일종의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수능 최저를 맞췄습니다.
3. 더, 더, 더
물론 많은 학생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리라 믿어지지만 한 번 더 강조를 하자면 대학 합격하기 전까지는 공부의 양에 ‘충분’이 없습니다. 무조건 남 보다 더 그리고 많이 하는 것이 노력이며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저는 목동, 강남, 홍대 지점을 다 돌아다니면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집이 서울의 끝자락이기에 1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매일 수업을 받으러 가는 것이 힘들고 고되었지만 다른 학생들 보다 한 문제라도 더 풀어보는 것이 시험장에 가서 반드시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공부했습니다. 물론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시기간에 남들보다 더 고생하고 더 힘들었던 만큼 합격의 결과는 더 빨리 얻게 됩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