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에 대해서
영어실력을 최단기간 안에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조기유학이다.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선 영어와 함께 24시간 붙어있는 것이 좋다. 나이가 어릴수록 언어 습득력이 높기 때문에 조기유학을 최대한 빨리 갔다 오는 것이 아이에게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유학생활은 아이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다른 지식을 얻으며 생각을 다방면으로 하게 만들어 창의성을 높여준다. 직접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갔다 와 보니, 유학생활이 매우 유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보통 학부모님들은 아이가 영어를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조기유학을 기본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가야된다고 생각하시는데, 나는 캐나다에 도착했을 당시 "Hi, how are you?" 밖에 알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반 아이들과 장난치고 놀며 무섭게 성장했다. 나의 경험으로는 영어를 보고 읽으며 듣는 것까지 이해하는데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그 후론 영어가 나의 모국어처럼 들렸고 집에서도 우리말보다 영어로 대화하는 게 편하게 되었다.
조기유학의 또 하나의 장점은 (특히 영미 유럽권의 경우) 현지 교육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다녀와서도 학원을 줄줄이 다니며 밤늦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는데, 캐나다 같은 경우엔 하교하고 난 후 학원에 따로 다닐 필요가 없을 만큼 공교육이 탄탄했다. 처음 캐나다에 도착해서는 방과 후에 학원에 안 가는 것이 어색했고 나의 공부실력이 줄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날이 지날수록 나의 성적은 올랐다. 또 영미 유럽권에서는 단순한 학과 교육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한국에 돌아와서 내 유학 중 경험과 한국에서의 생활을 비교해 보니 조기유학을 했던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던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반 아이들끼리 우정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는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기본 매너와 배려심을 우선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배려를 잘 하고 협동심도 강하다. 반면 한국은, 서로 경쟁하도록 배우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서로를 경계한다는 걸 한국에 돌아와서 느꼈다. 이런 이유로 캐나다에서의 추억들이 한국에서의 기억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또 다른 조기유학의 장점은, 국영수 등 주요과목만 집중해서 하지 않고 다른 분야의 과목들도 여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에 지친 나는 학교에서 예능 과목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한국에도 예능 과목이 있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국과 캐나다의 예능과목에는 큰 차이가 있다. 체육의 경우 아무래도 캐나다에서 체육부지 확보에 더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한국의 체육과목보다 더 충실한 수업을 할 수 있다. 땅이 넓은 만큼 학교의 부지도 넓기 때문에, 같은 교육과정상의 운동을 하더라도 수업의 충실도는 따라갈 수가 없다. 또한 음악 시간도 한국과는 다르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국 고등학교에서의 음악시간은 다른 주요과목들, 수학, 영어, 국어, 만큼 중요치 않게 여겨져서인지 수업이 알차지 않았다. 하지만 캐나다 같은 경우 과목들마다 서열이 정해져있지 않고 자기가 잘하고 관심있는 과목이 주요과목이며 예체능 과목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음악시간에서도 학교에서 악기들을 대여해주어서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플롯 등 한국에서는 흔치않은 악기들을 다루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감성을 풍부하게 해준다.
물론 조기유학이 무조건 장점만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어린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며 자라는 것은 학생에게 매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힘든 감정을 추스르며 미래를 보고 생활한다면 분명히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고,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