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1의 마지막으로 경희대 수원... 이 아니라 국제캠퍼스에 다녀왔다.
신전같은 건물형식은 경희대의 심볼인 듯, 정문에서부터 압박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들어가고 난 뒤, 내부에 진입하면서, 아직 길이 보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을 발견했다. 물론, 캠퍼스 전경이나 시설 등은 꽤 괜찮은 편이다.(확실히 시립대보다는 낫다.)
한양대, 시립대에서 보다는 경쟁률을 작지만, 경쟁해야 할 사람은 적지 않았다. 3:1 정도였지만, 실제 인원 수를 따지자면... 200명이 넘는다.
내가 시험 본 3개 각 학교가 시험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오늘로써 확증되었다.
한양대는 5분 간 제시문과 문제, 시립대는 3분 간 제시문, 그리고 오늘 경희대는 3분 간 '문제 만'을 보고 면접실로 들어갔다.
문제란, 개인 질문 한 문제를 필수 항목으로 두고, 세계 이슈에 대한 문제 3문제 중 한 문제를 고르도록 하여 총 두 문제를 풀도록 했다.
달리 말하자면, 만일 그 3문제 중 아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면 그야말로 전쟁터에 총없이 나간 것과 다름없다. 제시문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기에 이는 오로지 배경지식만이 해결해준다.
대기실은 토익 전형과 토플 전형으로 나누고, 또 거기에서 토익 전형은 대략 39명 씩 나누어 대기실을 만들었다. 그런데, 내가 있던 대기실에서만 결시자가 8명 정도 나왔다. 아마도 오늘 겹치는 대학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리라...(알고 있는 것만도, 성대, 서강대, 이대...) 뭐, 그래도 경쟁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면접은 수험 번호 순으로 진행되었고, 내가 속한 그룹에서도 내 수험 번호가 4번째였기에 비교적 빠른 진행을 할 수 있었다.
3분 간 문제를 읽고 고를 차례...
개인 질문은, 'What is your ultimate goal? And how Kyung Hee International College can help you to achieve that goal?' ... 정확한 건 아니지만, 맥락 상 틀린 부분은 없다.
3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1번이 노동자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그냥 넘겨버렸다. 고로, 내용도 기억나지 않음... --; 2번은 선거 유세를 하면서 서로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데, 결국에는 덜 깎인 사람이 승리한다. 이를 어떻게 보는가? ... 였던 것 같은데, 내용이 조금 다를 수 있다. 3번은 내가 선택한 문제로, 우리나라가 보는 역사의 시각이 중국과 일본과 비교해서 더 나은가? 그리고 객관적인 역사의 시각이 있는가? 이다.
내가 노크할 필요도 없이 진행 누나가 노크해 주고 문까지 열어주었다.
Good Afternoon, Professor!
OH! HI! Are you... Mr. .. Yu Jin?
Yes!
OK! You may be seated.
다른 어느 대학들 보다도 인사 부분에서는 상당히 밝게 받아주셨다.
... 그런데,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경희대도 교수 2분 대 학생 1명. 즉 2:1 면접 방식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한양대도, 서울시립대도 두 교수 모두 내게 질문을 던졌었고, 어느 한 분에게 치우친 적은 전혀 없었다.
경희대는 확연히 달랐다.
인사를 하면서 신분 확인을 할 때에도 왼쪽의 교수님만 하신 것이고, 오른쪽에 있던 분은 앉으라는 것인지 잘 분간도 되지 않게 손짓을 했다.
그리고 면접 내내 내게 질문한 교수는 왼쪽 분 한 분 뿐이었으며, 오른쪽 분은 계속 나와 OMR카드를 번갈아 쳐다보기만 했을 뿐이다. 시간 수를 굳이 따지자면, 아마 OMR카드를 본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그 분의 목소리가 어떨지 참 궁금해질 정도로 침묵하고 계셨다.
어쨌든, 본론으로...
개인 질문에 대해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런데...
"Right, but that's only your future career. Tell me about your GOAL."
"...?!"
잠시 멍해있었다.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고, 외국의 문화를 배워보고 싶었고, 뉴스에 나오는 수많은 외교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아프간 피랍과 소말리아 피랍 사태를 처음에 얘기할 때 넣었던 건지, 부연 설명에 넣었던 건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쨌든, 힘들게 교수들을 납득시키고 이슈 문제로 넘어갔다.
나는... 어느 나라든 그 고유의 역사가 있는 것이고, 그들만의 역사를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반드시 옳을 수는 없으며, 우리가 잘못 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 국가 모두 동등한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는 없다.
...가 내 말의 요지다.
그리고 끝이다. 추가 질문도 없었다. 왼쪽 분이 웃으시면서 끝났으니 나가봐도 좋다고 하시길래,(이 와중에도 오른쪽 분은 표정의 변화가 전혀 없었다. 당연히 한 말씀도 없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란 말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결국 'Thank you very much'로 마무리 짓고 나왔다.
오늘 면접은... 뭐랄까... 할 말은 다 한 듯 한데, 뭔가 2% 부족해 찜찜한 기분이다. 한양대도 이런 기분이었던 것 같은데, 한양대는 적어도 웃으면서 나올 수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말을 하면서도 회의감이 들 정도로 교수들이 호응을 해주질 않았다. 그래서 좀 기분이 다운되었던 것 같기도...(특히! 시립대에서는 내가 캐나다에서 한글을 가르쳐줬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여 주었는데, 경희대에서는 눈 하나 깜짝 안 하더군...)
어쨌든... 다음 주 수요일이 시립대 발표, 11월 7일 한양대 발표,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서야 발표하는 경희대...
이제 오늘로써 수능도 26일 남았다... 지금 삽자루 통계 강의 듣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이제는 발표만 기다릴 뿐 수능에 매진하는 일 뿐이다...
어머니의 노력, 나의 노력! 절대로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빈다... ...
...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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