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합격수기 (UD/ASD/TAD준비생 참고)
안녕하세요 2013년 TAD전형에 합격한 김수진입니다. 제가 면접을 보러간 날에는 비가 왔고 날씨 또한 매우 우중충 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면접 때 떨리지 않도록 먹은 약의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에 연세대학교 면접 때도 그 약을 먹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우황청심환은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오히려 부작용 (과도한 긴장 완화) 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면접용 안정제를 복용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면접 순서가 되기 전에는 큰 강당 같은 곳에 UD, ASD, TAD에 지원한 모든 아이들이 함께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때 입실 시간을 정확히 엄수해야 합니다. 제가 면접을 본 날 공교롭게도 비가 와서 지각한 학생이 생겼습니다. 한 30분 정도 지각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강당 문 밖에서 “제발 들여보내주세요. 비가 와서 차가 막혀서 늦었어요” 하며 대성통곡을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일년 동안 다들 얼마나 힘들게 준비했는지 알기에 그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시간 엄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기 시간이 끝나면 면접을 보러 윗층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한명씩 올라가서 의자에 앉아 앞사람이 면접 질문을 읽고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차례가 오면 고등학교에서 흔히 보는 일인용 책상에 앉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필기도구를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연필 보다는 정말 빨리 쓸 수 있는 펜 (볼펜)을 추천합니다. 면접 질문을 읽을 때 정말 바로 앞에 조교가 지켜보고 있어서 부담이 큽니다. 조교는 스탑워치로 시간을 알려 줍니다. 시간은 정말 칼 같이 20분이었습니다. 10분 그리고 5분 그리고 1분 전에 시간을 알려줍니다. 이때 그냥 조교를 무시하고 푸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조교를 신경 쓰다보면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20분이 지나면 준비하던 종이를 다 가져가버리기 때문에 정말 1분 1초가 아깝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혹시 정시 논술(일반 논술)을 준비하셨다면 면접 문제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실 것입니다. 저는 2지문이 나왔고 그 지문에 각각 5문제씩 문제가 주어졌습니다. 1-(1)은 수월했는데 1-(2)인가 (3)에 toy(장난감)의 의미를 현실에 적용하여 풀이해 보는 문제가 나왔는데 그때 정말 피상적인 답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장난감 총을